유니클로 키즈의 하의(바지)가 사이즈 조절이 되는거 아셨습니까?
그럼 사이즈 조절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니클로 키즈 하의 사이즈 팁
유니클로는 에어리즘 말곤 사본적이 없는데 아이들의 잠옷으로 쓸 나시를 2개 세트로 팔고 있길래 사러갔습니다.
어디 있나 찾다보니 아이들 옷도 이쁜데 세일까지 해서 금액도 저렴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아이들 사이즈가 하나는 110에서 120으로, 다른 하나는 100에서 110으로 가고 있는 단계라 큰 치수를 샀습니다.
상의야 커도 입으면 오버사이즈로 입히면 되니 상관이 없는데 하의는 길이는 상관이 없는데 허리가 문제였습니다.
입히면 이쁘겠다 하고 신나게 사왔는데 둘 다 허리가 주르륵~
벗겨질 정도는 아니고 골반에 걸쳐는 지는데 조금만 뛰어다니면 흘러내리겠더라고요.
그러던 중 의문의 단추 하나가 눈에 보였습니다.
이지쇼트팬츠
유니클로 키즈에서 나온 면반바지인 이지쇼트팬츠입니다.
제일 무난한게 자주 입힐 수 있게, 말 그대로 이지(easy)합니다.
그 이지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거기다 올리브색은 만원도 안하는 가격이라 안 살 수가 없었네요.
거의 대부분 옷을 물려받았던 터라 새옷을 사주면 입히면 이쁘겠다고 제가 기분이 좋네요.
그래서 업어온 바지를 입히는 순간, 와~ 이쁘다는 잠시고 ‘큰일이다’가 바로 이어졌습니다.
내년에나 입혀야 하는건가 하고요.
허리가 너무 커서 골반에 겨우 걸쳐져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 보고 큰방 화장실에서 공용 화장실 까지 왕복 달리기를 시켰는데 훌렁 벗겨지진 않았지만 불안은 했습죠.
바지를 벗기고 교환을 해야하나, 허탈해 하고 있다가 안쪽에 단추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의 사이즈 조절 방법
왼쪽 주머니쪽 밴딩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처음에는 앞쪽에 단추 떨어졌을 때 대체용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고무줄 위에 위치해 있고 그 고무줄이 바지쪽 구멍으로 이어져 있어서 혹시나 하고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고무에 단추구멍이 있는겁니다.
그제서야 확신했죠. 이건 사이즈 조절 단추다 하고요.
오른쪽은 박음질 되어있고, 왼쪽은 밴딩 고무를 당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단추를 풀고 밴딩 고무 왼쪽편을 쭈~욱 당기면 사진처럼 밴딩고무가 나옵니다.
그럼 보시는 것과 같이 단춧구멍이 보일겁니다.
기본 크기에 기존에 단추가 꼽혀있던 구멍 포함 총 8개의 구멍이 있습니다.(사진에는 7개 밖에 안보이네요.)
여기에 이제 원하시는 곳에 단추를 꼽고, 사이즈 조절로 주름진 부분을 정리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4번째 구멍에 단추를 꼽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흘러내릴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고요.
그런데 줄이는 만큼 엉덩이쪽 부분은 주름이 많아져 핏이 살짝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낙낙한 스타일이라 티는 별로 나지는 않습니다.
사이즈 비교
그럼 사이즈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에서 크기가 비슷해보이시겠지만, 바지말고 뒷배경에 매트 선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시작선은 똑같은데 기본사이즈는 왼쪽 끝선이 2번째 선을 넘어서 위치해있습니다.
아래의 4번째 단춧구멍까지 줄인 바지는 왼쪽 끝선이 2번째 선을 못넘어 가고 있고요.
이렇게 줄이니 다행히 바지가 배꼽쪽에서 멈춰 내려오지 않더라고요.
혹시나 쪼여서 불편하지 않을까 ‘안불편해?’ 라고 물으니 괜찮다고 하고요.
만약 8번째까지 줄이면 둘째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아니다 둘쨰놈은 배가 나와서 4번째도 충분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ㅎㅎ
결론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런 디테일적인 면에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브랜드 옷을 사면 고무줄끝 당겨서 묶는다던지 아예 없던지 했는데, 이런 기능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쑥쑥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숨겨진 기능이 있는 바지면 사서 오래 입히기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 여름이면 단추를 다 풀고 입힐 수 있겠죠?
제발 그러길 바라며, 얘들아 제발 밥 쫌 많이 먹어라. 키 쫌 크게…
이번에 구입한 옷이 유니클로 키즈 이지쇼츠팬츠인데 이 모델만 가능한지 다른 모델도 가능한지 아직 확인을 못했습니다.
이상으로 유니클로 키즈 바지의 사이즈 조절하는 팁을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