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를 육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많은 분들이 겪었을 귀두포피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둘째가 물놀이 후 갑자기 Go추가 부어오르더니 새끼손가락 만하던게 엄지손가락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적잖은 당황을 하면서 여러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귀두포피염일 수 있겠다고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아이 귀두포피염 원인 증상 및 치료방법
귀두포피염의 원인
귀두포피염은 귀두와 포피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있거나, 음경을 만지면서 비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저희 아이도 한번씩 만지기는 한데, 그것보단 물놀이터에서 한바탕 논 게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귀두포피염의 증상
저희의 경우 음경이 빨갛게 엄청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검색의 결과 음경 끝이 붓거나 빨갛다고 하는데, 음경 전체가 엄청 부어 혹시나 부러진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튿날까지 딱히 아프다거나 열이 난다거나 하는 것 없이 잘지내다가 3일차 부터 배뇨하고나서 아프다고 하거나 간지럽다고 긁어서 못하게 하느라 혼났습니다.
그리고 팬티에서 분비물(?), 농(?) 같은 것이 묻어나왔습니다.
귀두포피염 진단 병원
소아과나 비뇨기과 중 어딜 가야할 지 고민이신 분들이 있을걸로 압니다.
저도 걱정이 되서 이리 저리 알아봤지만, 일반 아동병원 가셔도 쉽게 진단 나오고 약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걱정이 되시는 분이 계시면 병원 검색 후 소아과에 비뇨쪽 전공이 있으신지 아니면 비뇨기과에 소아를 보시는 분이 계신지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소아비뇨로 검색하니 근처 아이조* 아동병원에 전공하시는 분이 계신데 이미 폐업했거나, 삼*창원병원은 타 병원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가능해서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찾아내서 간 창원한마*병원에는 소아비뇨를 보시는 분이 계셔서 갔지만 하필 가는 날이 휴진이더군요.
다행히 소아과에 비뇨쪽 전공이 계셔서 바로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진단 및 치료
항진균제 연고나 항생제를 투약하여 치료합니다.
때론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적으로 치료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의사선생님을 방문했을 때는 아이의 음경을 이리 저리 보시더니 다른 치료는 없으셨고, 약 처방만 해주셨습니다.
항생제 4ml와 베아로반 연고.
약 꾸준히 먹고 연고는 음경 전체로 하루 2~3번 발라주고, 시원한 물에 깨끗히 씻어주면 되고, 그러곤 3일 뒤에 다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걱정과 다르게 위 3가지 말곤 다른 처방은 없으셨습니다.
블로그 검색하다보면 비판텐, 박테로신, 에스로반 등의 연고를 발랐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경과
병원서 약을 받아와서 먹은 날 부터 갑자기 음경이 빨갛게 최대치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부턴 통증도 호소하고, 간지럽다고 막 긁기 시작하더라고요.
통증과 가려움이 계속 쭈욱 나타나는건 아니었고, 발생했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나타났습니다.
그럴때마다 달래고 못긁게 손 잡고 울고불고, 몇분후엔 또 웃으면서 놀고.
잠시나마 비뇨기과를 가야했었나 하는 병원에 대한 의혹이 생기더군요.
어차피 이틀 뒤에 병원갈건데 약먹여보고 증상이 호전이 안되면 그냥 비뇨기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병원가기 전 날 밤은 가려움이 심한게 연고때문인가 싶어 바르지 않고 재웠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병원 가는 날 일어나니 어제까지의 모습은 전혀 없어지고 거의 다 나은 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저의 의심과 걱정은 무의미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과
병원의 의사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이러한 증상들이 있었다라고 하니 이제 다 나은 상태여서 항생제랑 연고는 안먹고 안발라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당장은 주기적으로 시원한 물로 깨끗히 씻어주고, 다시 음경 끝이 빨갛게 부어오르면 연고는 발라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또 가려움이 올라오면 약을 처방해 줄테니 그걸 먹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더 길게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3~4일 정도면 낫는다더군요.
그렇게 걱정과 의혹의 귀두포피염은 막을 내렸습니다.
귀두포피염이 자주 발생하면 포경수술을 빨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만, 그 점은 비뇨기과 선생님과 상담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초등학교 6학년 정도에 포경수술을 하기도 하고, 너무 어린 나이에는 선생님들이 마취 등의 이유로 조금 기피하신다라곤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부모님께서는 많은 걱정을 하실거란 걸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심각한 병은 아니니 걱정은 조금 덜어두시고 병원을 내원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